아시안컵에서 강적 이란에 0-3으로 참패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리피 감독은 물론, 중국 누리꾼 역시 실망감을 드러냈답니다. 중국 대표팀은 1월 24일(현지시간) 아랍에미리트(UAE)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(AFC) 8강전에서 이란에 0-3으로 패했습니다. 축구 굴기(屈起)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계속해서 골문을 내주는 실수를 반복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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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대표팀을 이끈 리피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. “오늘만큼은 선수들에게 고맙지 않다”며 대표팀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답니다. 중국 누리꾼 역시 대표팀의 경기실력을 다시 한 번 지적했습니다.
전반전 종료 이후 중국 매체 'CCTV5'가 “전반전 이란2-0중국, 후반전은 어떻게 될 것인가?”라 보도한 데 대해, 중국 누리꾼은 “분명 후반에서는 5-0이 될 거다”, “아니다. 8-0이다” 등 중국의 연이은 실점이 계속될 것이라는 데 입을 맞췄답니다.
결국 후반전에 또다시 이란에 골을 내어주며 3-0으로 처참히 패한 경기 결과에 중국 누리꾼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. 한 누리꾼은 “재능이 없으니, 아무리 좋은 감독이 온들 아무 소용이 없다”며 리피 감독 영입에도 나아지지 않은 중국 축구에 대한 한탄을 드러냈습니다. 또 “중국 대표팀은 한 달에 기본급 2000위안(우리돈 약 33만 원)을 받고, 이길 때마다 비로소 성과급을 지급해야 정신 차린다”라 말하며 중국 대표팀이 받는 수백억대 연봉이 지나치게 과분하다 지적했답니다.